MBC 주말드라마 ‘환상의 커플’이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는 3일 마지막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21.4%,TNS미디어 기준)를 기록했다. ‘환상의 커플’은 ‘꼬라지 하고는’ ‘기억 안나’ ‘이봐 어린이들’ 등 여주인공 한예슬의 어록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드라마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인기를 더했다. 드라마는 잃었던 기억을 되찾은 조안나(한예슬)가 모든 것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떠나려다 자신의 미운 모습까지도 사랑하겠다는 장철수(오지호)의 곁에 머무는 내용으로 끝났다.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MBC ‘무한도전’의 상승세가 눈에 띤다. 2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전국 시청률 18.5%를 기록,동시간대의 KBS 2TV ‘스펀지’(16.3%)와 SBS ‘슈퍼바이킹’(11.3%)을 가볍게 따돌렸다. ‘무한도전’의 상승세는 MC 유재석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유재석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인 나경은 아나운서를 만난 것으로 알려진데다 모든 것을 이날 방송에서 밝히겠다고 공언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게 된 것. 실제로 유재석은 출연진들의 집요한 질문공세에 나 아나운서와의 교제사실을 털어놨다.
그러나 연예인의 사생활을 중계방송하듯 무려 20여분간을 할애한 점은 지나쳤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시청자 이은상씨는 “출연자들끼리 신이 나서 노는 것 같아서 방송을 보면서 짜증이 났다”고 비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