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아현(34)과 이혜은(33)이 나란히 내년에 엄마가 될 꿈을 꾸고 있다.
4일 첫 방송하는 SBS TV 새 아침드라마 '사랑도 미움도'에서 직장 내 단짝 선후배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아현과 이혜은은 최근 열린 드라마 제작보고회에서 "내년 황금돼지해에 꼭 아기를 낳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이아현은 5월 엔터테인먼트 사업가 이인광 씨와 결혼한 새 신부이고 이혜은은 현재 결혼 5년차다.
이아현은 "결혼하고 나니 모든 면에서 넉넉해지는 것 같다. 결혼하면 훨씬 안정되게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선배들의 말을 실감하겠다"면서 "여기서 아기를 낳으면 또 달라질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나이가 있어서 출산은 한번으로 끝냈으면 좋겠다"면서 "그렇다고 한 명을 낳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쌍둥이를 낳으면 정말 좋겠다"며 웃었다.
더불어 그는 입양의 뜻도 조심스레 밝혔다.
"제가 그런 일과 관련해 봉사활동을 해봐서 많이 생각할 기회가 있었는데 꼭 내가 직접 낳아야만 내 자식은 아닌 것 같아요.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입양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지고 있잖아요? 주변에서도 종종 볼 수 있고…. 그래서 입양에 대해서도 남편과 얘기를 나누고 있어요. 앞서도 말했지만 제가 나이가 있어서 한번은 출산을 하겠지만 그 다음에는 입양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 이혜은은 "남편이나 나나 그동안 아이에 대한 욕심이 없어 노력하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요즘 조카들이 하나둘 생기니 생각이 달라졌다. 조카들이 어찌나 예쁜지 모르겠다. 그래서 결혼 5년 만에 요즘 아기를 가지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어째 노력만으로는 안되는 것 같다. 역시 아기는 하늘이 점지해 주셔야 하는 것 같다"며 쑥스러워했다.
그러자 이아현은 "혜은이는 어떻게 된 일인지 결혼한 지 5년이나 됐는데도 임신과 출산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다"면서 "그래서 내가 요즘 혜은이한테 각종 임신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 내가 이것저것 주워들은 게 많아 많이 알고 있다"며 웃었다.
두 사람은 '사랑도 미움도'를 통해 처음 만나 연기 호흡을 맞추는 사이. 그러나 둘다 편안하고 모나지 않은 성격인 까닭에 만나자마자 금세 친해졌다고 한다.
이아현은 "혜은이를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됐는데 정말 좋은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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