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독 분단 시절의 동독비밀경찰 기구인 슈타지를 소재로 한 독일 영화 `다른 사람의 삶'이 유럽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2일 거행된 19회 유럽영화상 시상식에서 슈타지의 동독 주민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을 묘사한 `다른 사람의 삶'은 최우수작품상과 함께 남우주연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에는 이 영화에서 슈타지 요원 역할을 맡은 울리히 뮈헤가 차지했으며 각본상은 이 영화를 감독한 플로리안 헨켈 폰 돈너스마르크가 받았다.
최우수 감독상은 스페인 영화 `볼버'를 감독한 페드로 알모도바르에게 돌아갔다.
폴란드 출신의 거장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폴란스키 감독은 `피아니스트'로 2003년 아카데미 영화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유럽영화상 시상식은 독일 베를린과 다른 유럽국가의 수도에서 한해씩 번갈아 가면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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