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규 "180㎝-72㎏ 유지하려 애씁니다"

"몸짱 신드롬이 싫다"고 외치는 연예인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언제나 매력적인 외모를 가꾸기 위해 남모르는 노력을 하는 법이다. 그중에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고 말하는 얄미운 사람들도 있지만 대개는 부단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하게 돼 있다.

올해 서른여덟의 탤런트 오대규 역시 마찬가지. SBS TV 새 아침드라마 '사랑도 미움도'의 촬영현장에서 만난 그는 "작품을 앞두고 늘 식욕을 억제하느라 고생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촬영할 때 아들이 피자나 통닭을 시켜 먹으면 그렇게 얄미울 수가 없다"며 "너무 먹고 싶지만 그것을 참아야 하니 고통스럽다"며 웃었다.

이어 요즘 운동 삼매경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제 나이에 기본적으로 허릿살, 뱃살 없는 사람이 없어요. 하지만 제 직업이 배우잖아요. 저는 그렇게 되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합니다. 180㎝에 72㎏을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나이가 적지 않으니 젊게 보일 수 있는 방법은 운동뿐이더군요."

그는 "열심히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있는데 제일 좋은 게 빠르게 걷기더라"고 말하며 "먹어가는 나이는 어쩔 수 없다 해도 운동을 통해 맑은 눈빛이라도 보여주고 싶다. 연기를 오래하다 보니 배우에게는 맑은 눈빛이 제일 중요한 것 같더라"고 말했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파트너 혹은 경쟁자가 있으면 승부욕을 자극하거나 효율을 높이기 마련. 그에게는 12살 아래인 탤런트 이동건이 그런 상대다.

"동건이랑 같이 운동을 하는데 동건이의 페이스에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걔랑 나랑 나이 차가 많이 나잖아요? 동건이를 따라서 운동하다가 집에 가서 끙끙 앓기도 했어요(웃음). 그래도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며 동건이 흉내라도 내려고 노력합니다."

한편 오대규는 아내와 아들(11)이 지난해 여름에 귀국하면서 3년 만에 '기러기 아빠' 신세를 면했다.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이 운동의 영향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그는 요즘 한층 더 건강하고 젊어보인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 너무 힘들었어요. 혼자 살면서 식생활이 엉망이다 보니 어느새 8㎏이 불어나기도 했어요. 그러나 지난해 여름부터는 집에서 따뜻한 밥을 얻어먹고 있어 아주 좋습니다."

오대규는 4일 첫 방송하는 '사랑도 미움도'에서 소신과 자신감이 넘치는 강직하고 젠틀한 남자 '재혁' 역을 맡아 이아현과 호흡을 맞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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