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Mr 로빈 꼬시기’ 다니엘 헤니
상당수 여자들에게 다니엘 헤니는 판타지다. 드라마와 CF 속에서 그는 잘생긴 얼굴과 미끈한 체격에 부드러운 미소와 여자를 배려할 것 같은 섬세함까지 갖춘 완벽한 남자로 등장한다.
오는 7일 개봉하는 영화 ‘Mr 로빈 꼬시기’(감독 김상우 제작 싸이더스FNH)는 그런 이미지의 다니엘 헤니가 없었다면 만들어지기 힘들었을 것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일은 똑부러지게 잘하지만 연애는 F학점 수준인 여자 민준이 첫사랑의 상처를 갖고 있는 직장상사 로빈으로부터 연애 코치를 받다 진실한 사랑을 느껴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사랑에 냉소적이라는 점은 의외의 모습이지만 젊은 나이에 성공한 비즈니스 리더, 패셔너블한 스타일, 여자를 지그시 바라보는 눈빛의 따뜻함 등은 기존의 이미지와 겹친다.
시사회 이후 “다니엘 헤니를 위해 만든 영화 아니냐”는 말들이 쏟아지는데 대해 그는 단호하게 “Absolutly not(절대로 아니다)”이라고 말했다.
이제 배우로서 본격적인 시동을 걸기 시작한 그는 “연기가 운명”이라고 말했다. “운명적으로 농구를 그만두고 모델 일을 하게 됐고 모델을 하다보니 좀 더 창조적인 일을 하고 싶어 CF에 출연했습니다.”
“좋은 작품이 있는 곳이면 어느 나라든 가고 싶다”는 그는 “하지만 한국은 근거지이자 내 생활을 하는 곳으로 뿌리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멋진 스타일만큼이나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멋진 배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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