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20번이나 떨어졌었죠”
지난 2004년 일본에서 데뷔, 오리콘차트를 휩쓸며 화제가 된 윤하(18).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재즈클럽 원스인어블루문에서 디지털 싱글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소문난 실력을 공개했다.
2년여동안 일본에서 싱글 7장과 정규음반 1장 등을 내며 제2의 보아, 또는 피아노록의 개척자란 평가를 받은 그는 이날 작곡가 황찬희가 프로듀스한 디지털 싱글의 타이틀곡 ‘오디션(Audition)’과 자작곡 ‘기다리다’ 등 두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밴드 사운드에 피아노를 입힌 경쾌한 리듬의 ‘오디션’은 윤하의 트레이드 마크인 피아노 록. ‘타임 투 록(Time 2 Rock)’이란 부제를 붙였다. 노래 중간의 피아노솔로 연주는 5살 때부터 피아노를 친 실력답게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오디션을 보는 기분”이라며 다소 긴장한 기색을 드러낸 그는 “데뷔 전 스무번 오디션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데뷔 싱글에서 자작곡을 선보인 것도 10대 가수로선 이례적이다. 발라드곡인 ‘기다리다’는 윤하가 지난해 겨울 첫눈이 내릴 때 쓴 노래로 짝사랑하는 소녀의 마음을 담았다. 싱어송 라이터로의 잠재력을 보여준 그는 “일본에서 여러 음악들을 많이 접해 공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보아와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일본서 활동하며 큰 힘이 돼준 좋아하는 선배”라며 “보아는 댄스, 난 악기를 다루는 각자의 장점이 있다”고 대답했다.
목소리와 피아노 연주를 자신의 장점으로 꼽은 윤하는 한국과 일본 활동을 병행한다. 내년 1월 일본 싱글, 내년 초 국내에서 정규 음반 등을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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