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소년소녀 합창단에서부터 빈 소년 합창단까지. 연말연시를 맞아 해외 유명 어린이 합창단들이 줄줄이 내한한다.
이미 내한공연한 모나코 왕실 소년 합창단이나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생마르크 소년소녀합창단까지 합하면 올해 한국을 찾은 해외 어린이 합창단은 양손으로 꼽아야 할 정도다.
7일과 10일에는 프라하 소년소녀합창단이 각각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어린 왕자'의 주역 조셉 맥매너스(14)가 특별 출연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 바흐 '아리아', 구노 '아베마리아', 그리그 '솔베이그의 노래'를 비롯해 세계민요, 한국 노래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맥매너스는 'In Dreams', 'Walking in the Air', 'Bright Eyes' 등 자신의 대표곡을 선보인다.
특히 휴식시간 뒤 2부에서는 붉은색 옷으로 갈아입고 캐럴을 부른다. 3만3천-6만6천원.
6일 의정부 예술의전당과 9일 오산 문화예술회관, 12일 김해 문화의 전당, 15일 덕양 어울림누리에서는 프라하소년소녀합창단의 단독공연이 진행된다. ☎02-548-4480.
이어 영국 케임브리지 킹스 칼리지 합창단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스테판 클레오버리가 1982년부터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이 합창단은 순수 어린이 합창단은 아니다.
하지만 32명의 합창단원(오르간 연주자 2명 포함) 중 소년이 16명으로 가장 많다. 1446년 영국 왕 헨리 6세가 설립한 킹스 칼리지 소속 킹스 칼리지 교회의 성가대로 출발했다.
이들의 첫 내한공연은 16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있다. 브리튼 '캐럴 제전', 캐럴 '딩동 종이 울리네', '첫번째 크리스마스' 등을 들려준다. 4만-12만원. ☎02-586-2722.
우크라니아 오데사 소년소녀합창단도 30일 오후 7시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10-18세 청소년 8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1997년 8월에는 바티칸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위한 특별 연주회를 갖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통민요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노래와 크리스마스 캐럴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서울 공연에 앞서 부산(20일), 제천(22일), 원주(23일), 울산(26일) 등지에서도 공연이 열린다.
2만-3만원. ☎02-523-5391.
합창단 릴레이 내한의 대미는 5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빈 소년 합창단이 장식한다. 공연은 2007년 1월12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고 지방공연도 추진되고 있다.
모차르트, 요한 슈트라우스 등의 노래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민요, 한국 가곡, 영화 음악 등을 부른다. ☎02-751-9607~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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