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만 한류에는 '꽃미남 천하'이다. 방송계에는 '위대한 유산'의 김재원을 비롯하여 '천국의 나무'의 이완, 그리고 '가을소나기'의 오지호 등 여러 8등신 꽃미남들과 영화 '새드무비'의 정우성 등이 새로운 작품으로 대만 팬들에게 큰 매력을 뽐내고 있다.
먼저 드라마를 살펴보면 오지호는 원래 대만에서 별로 인지도가 높지 않았으나 '가을소나기'가 방영되고 나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그에 대한 토론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물론 그의 배신자 역할에 대해 불만족스러워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지만 대부분들은 그의 완벽한 외모를 극찬하고 있다. 그리고 김재원은 대만에서 여러 작품을 통해 이미 어느 정도의 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위대한 유산'에서는 처음으로 불량스러운 역할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물론 초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그의 모습을 생소해 했지만 드라마를 보면 볼수록 김재원의 연기에 감동받았다는 시청자 의견들이 많았다.
이들 중 막내인 이완은 '천국의 나무'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했다. 이완이 대만에 오기 전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김태희의 남동생'이라는 인식만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만 방문을 통해 이완은 부드러운 미소와 귀여운 행동으로 대만 팬들을 사로잡았다. 여권문제로 인해 예정보다 하루 늦게 대만에 도착해 전날 공항에 마중 나온 팬들을 바람맞게 하기도 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이완은 팬들에게 최선을 다해 잘해주며 포옹, 악수, 사인 등 팬들의 모든 소원을 들어줘 매체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았다. 또한 공식 스케줄 외에 이완도 누나인 김태희의 대만방문 경험에 맞춰 '小籠包(샤오롱바오, 소롱포)'를 시식했으며, 발마사지도 실컷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천국의 나무'는 첫 방송 이후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드라마의 흐름이 너무 느리고 한국 드라마의 반복되는 주제에 대해 질색'이라고 비평하면서도 '그러나 남자 주인공인 이완은 정말 멋있다'라고 평가했다. 대만에서 향후 이 작품의 추세가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만 영화계에서 한국 영화는 다소 부진한 감을 보이고 있으나 배급사들이 포기하지 않고 계속 좋은 작품을 개봉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영화배우 정우성은 예전 작품인 '내 머리 속의 지우개'와 '데이지'가 모두 흥행 성적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뛰어난 연기력과 멋진 외모로 여성 팬들의 눈길을 끌어왔다. 따라서 이번 '새드무비'도 이런 이유로 대만 배급사인 'Group power'에서 선택하게 되었으며 연말쯤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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