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프로덕션, 대만에 한류 채널 개국

SBS프로덕션(대표 김우광)이 대만 최대 케이블TV 방송사인 GTV(Gala Television Corporation)와 손잡고 대만 내 24시간 한국 프로그램 전문 채널인 '코리아 채널'을 다음달 4일 개국한다.

'코리아 채널'은 미국, 일본 등에 있는 기존 한인동포 대상의 채널과 달리 현지인 대상의 해외 첫 한류 채널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모든 프로그램이 중국어로 더빙돼 방송되는 것.

'코리아 채널'은 드라마를 비롯해 연예, 오락, 다큐멘터리 등 SBS의 다양한 콘텐츠를 위주로 하며 GTV가 판권을 보유한 MBC, KBS의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진다.

그동안 대만에서는 한국 프로그램을 주요 방송사(GTV, V-LAND, ETTV, STAR-TV)가 운영하는 일부 시간대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다. 반면 일본은 현지에서 전문 채널을 4개나 가동하고 있어 한류의 인기에 부응할 한국 채널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SBS프로덕션은 27일 "'KOREA 채널'은 SBS프로덕션이 최근 해외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각종 해외사업을 공격적으로 수행한 결과"라며 "동남아시아 한류 문화의 시발점이자 중심지인 대만에 한류 채널을 개국함으로써 한류 확산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만은 케이블TV 보급률이 세계 1위(485만 가구의 87%)로, 지상파방송보다 케이블 채널의 위상이 더 높은 것이 특징.

SBS프로덕션은 또한 "지금까지 대만 시청자들은 한국 프로그램을 드라마 위주로 봤지만 이번 '코리아 채널' 개국을 통해 드라마뿐 아니라 연예ㆍ오락 프로그램을 폭넚게 시청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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