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윤석이 동료 개그맨 유재석과 정은아 아나운서를 모델로 삼아 박사학위 논문을 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한 이윤석은 현재 논문 막바지 수정 작업에 한창이다. 그의 논문 제목은 '토크쇼 프로그램의 진행자와 수용자 간에 형성되는 준사회적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
토크쇼 진행자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개그맨과 아나운서 두 집단을 대표하는 표본으로 유재석과 정은아를 내세워 조사했다.
이윤석은 "시청자와 방송진행자 사이에 형성되는 심리적인 관계를 개그맨과 아나운서 진행자로 나눠 살펴봤다"면서 "최근 MC로 두 부류가 환영받고 있는데 그 이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재석 씨에게도 아직 말하지 않았다"면서 "다른 친한 개그맨도 많아 고민이 됐지만 토크쇼 진행자로 대상을 한정해 인지도ㆍ전문성 등 여러 부문에 걸친 사전조사를 거쳐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연예인들의 고액 출연료와 아나운서의 프리랜서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윤석의 연구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 지도 관심을 모은다.
이윤석은 "이들이 과연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기에 MC로 선호되고 있는지, 그 배경에는 시청자들의 어떤 심리적인 원인이 있는지 알아보려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윤석은 현재 MBC '!느낌표'와 'TV 완전정복'의 진행을 맡고 있으며 '섹션TV 연예통신'의 리포터로도 활약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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