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 위의 시인' 피아니스트 백건우(60) 씨가 다음달 1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독주회를 가진다.
지난해부터 영국의 세계적인 레이블인 데카와 함께 3년을 기약하며 시작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 중 두번째 결실인 베토벤 초기 소나타(1-15번) 음반 출시를 기념하기 위한 공연이다.
그는 지난해 중기 소나타(16-26번) 11곡을 녹음해 음반으로 냈으며, 내년에는 후기 소나타(23-32번)를 발매하는 것으로 3년 간의 대장정을 마친다.
이번 무대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7, 28번 뿐 아니라 모차르트, 바그너, 슈토크하우젠 등 베토벤에게 영향을 주었거나 받은 작곡가들의 작품도 선보인다.
10세 때 처음 리사이틀을 가진 백씨는 성지(聖地)를 찾아다니는 구도자처럼 라벨, 리스트, 프로코피예프, 쇼팽 등 한 작곡가의 작품을 골라 철저히 탐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부인 윤정희(영화배우) 씨와 함께 프랑스 파리에 거주 중이다.
CJ문화재단의 후원으로 티켓가격(2만-6만원)도 저렴한 편. ☎02-751-9607~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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