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특별기획드라마 '주몽'의 연장 방송이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타이틀롤 주몽 역의 송일국이 최종적으로 연장 불참 의사를 MBC에 밝혔기 때문이다.
송일국의 소속사 관계자는 15일 "연장 방송에 참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MBC 측에 전했다"면서 "앞으로 이 같은 결정에 대한 번복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송일국 측은 이어 "출연료 등의 조건은 고려사항이 아니며 작품과 시청자를 위한 결정"이라며 "다만 이야기 전개상 1~2회 정도 연장에는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일국 측은 MBC가 연장 방영을 추진하던 초기부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으나 MBC의 계속된 설득에 고심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연장 불참 방침을 재확인함으로써 '주몽'의 연장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MBC는 여전히 '주몽'의 연장 방송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MBC 드라마국 정운현 국장은 "아직 연장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다"면서 "MBC는 아직도 '주몽'의 연장에 대한 의지가 있고 연기자를 계속 설득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해 여지를 남겨뒀다.
MBC는 60부로 기획한 '주몽'을 25회 연장해 내년 3월까지 방송하는 방안을 강력히 추진해왔다.
'주몽'은 14일 48.1%(TNS미디어코리아 조사)로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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