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톨릭미술가회 수원교구청서 전시회
가톨릭 신앙을 갖고 있는 미술인들이 ‘사랑’을 주제로 전시를 열고 있다.
수원가톨릭미술가회(회장 엄종환·요셉)는 제9회 정기전으로 수원교구청 1~2층 로비에서 오는 20일까지 작품들을 선보인다.
지난 98년 창립한 수원가톨릭미술가회는 정기전을 비롯 성화·성물전을 연 2회 마련, 신앙심을 미술로 표현하고 있다.
장르는 평면회화와 조각, 서예 등 다양하다. 박상은씨(안드레아)는 화강석으로 성모와 아기 예수를 담은 조각품, 이윤숙씨(안나)는 평평한 직육면체 위에 새 순이 돋은 나뭇가지를 세운 브론즈 작품을 선보였다.
신현옥씨(마리아)는 연꽃과 오리 등을 소재로 평화로운 자연풍경, 양은진씨(데레사)는 홍윤숙씨의 시 ‘반항아리’를 한글서예로 표현했다. 지난 4월 타계한 고 천기원씨(베드로)의 수채화 ‘과수원’도 만날 수 있다.
한편 나경환 지도신부(시몬)는 검은 드로잉선으로 집과 인물을 표현한 ‘애주애인(愛主愛人)’이란 아크릴화를 출품했다.
엄종환 회장은 “주님께서 주신 신앙적 체험과 내적 영감을 받은 미술작가들이 낮은 모습으로 섬기며 교회 미술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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