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테너 호세 카레라스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내한한다.
카레라스는 다음달 1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창회를 연다.
아직 프로그램은 짜여지지 않지만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노래와 성가(聖歌), 오페라 아리아, 우리 가곡 등을 골고루 부를 예정이다.
이보다 앞선 12월5일은 카레라스의 60번째 생일. 스페인과 영국 런던 등지에서는 이를 축하하는 대규모 갈라 콘서트가 준비 중이다.
1987년 백혈병으로 쓰러졌다가 재기에 성공한 카레라스는 1990년 로마 월드컵 때를 시작으로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와 '3대 테너 콘서트'를 열어 전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88년 호세 카레라스 국제 백혈병 재단을 세워 자신의 수입 가운데 상당 부분을 재단에 내놓고 있다.
지난해 9월 내한무대에서는 두번째 앙코르에서 합창석 청중을 위해 뒤로 돌아선 채 노래 한 곡을 끝까지 불러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반주는 카레라스의 전속 지휘자 데이비드 히메네스가 지휘하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이 맡는다.
5만5천-22만원. ☎02-541-623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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