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 "전 아직 사랑을 몰라요"

영화배우 배두나(28)가 사랑의 정의를 묻는 질문에 "전 아직 사랑을 몰라요"라고 애교 있게 답해 좌중에 웃음을 던졌다.

배두나는 8일 오후 서울 신촌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열린 드라마 '썸데이' 시사회에서 한 기자가 "사랑에 대한 개인적인 정의를 내려달라"고 주문하자 "전 아직 사랑을 몰라요"라며 웃었다.

배두나는 "제가 연기한 하나가 사랑은 존재하지 않고 호르몬이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하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게 없진 않다"며 "영원한 사랑이라는 것이 있을지 궁금하고 정의를 내리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그렇지만 언제나 사랑에 빠지고 싶은 로맨티스트"라고 자신을 소개해 시사회장에 웃음을 안겼다.

만화 마니아인 의사 준표 역을 맡은 김민준도 같은 질문에 "사랑은 단단하지 않고 껍질이 얇은 것 같다.

극중에서 준표는 하나라는 사랑의 이정표에 적극적으로 눈을 떠가고 성장하는 과정을 표현한다"면서 "저도 능수능란하지 않고 설익은 것이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로 부모를 잃고 흥신소 일을 하며 살아가는 석만 역의 이진욱도 "누구나 다 하지만 제대로 하긴 어려운 것이 사랑"이라며 "준비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지만 저는 26년간 준비 중"이라고 답해 웃음 어린 박수를 받았다.

일본의 한국인 신예 만화가 야마구치 하나가 이웃집 독거 노인의 유골함을 들고 사라진 이웃 할머니의 흔적을 찾아가면서 준표와 석만을 만나게 되는 '썸데이'는 주말 오후 10시 OCN을 통해 방송된다.

/연합뉴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