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앰프, 공연 포스터에 전신 누드

4인조 록밴드 앰프가 일을 냈다. 공연 포스터에서 보컬 KB의 전신 누드를 공개했다. 엉덩이를 전기 기타로 가린 아찔한 뒷모습의 알몸이다.

앰프는 11월17일 오후 7시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 롤링홀에서 데뷔 후 두번째 단독 공연인 '위대한 탈출'을 개최한다. 자유로운 음악성을 강조하고, 아낌없이 모든 것을 공연에서 보여주겠단 의지로 파격적인 누드 사진을 찍기로 결정했다.

앰프의 리더 유건형은 "누구에게도 속박받지 않는 앰프의 음악성을 상징할 포스터를 고려하다 누드 촬영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당초 멤버 전원이 벗기로 했으나 결국 가장 몸매가 좋은 KB가 발탁됐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인천광역시 용유도 을왕리해수욕장에서 진행된 촬영에선 해프닝도 있었다. 다른 멤버 유건형, 김좌영, 오영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KB는 촬영에 임했으나 주위 낚시꾼들이 출몰하는 통에 옷을 걸치기를 반복했다. 또 어디선가 나타난 낚시꾼은 '지금 뭐하는 짓이냐'며 호통을 치기도 했다.

촬영을 마친 KB는 "우리가 미친 듯이 공연할 때만큼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며 "공연 타이틀이 '위대한 탈출'인 만큼 한번의 일탈로 너그러이 봐달라"고 당부했다.

앰프는 싸이의 '위 아 더 원(We are the one)'을 쓴 작곡가 겸 건반주자 유건형, 밴드 '시베리안 허스키' 출신의 베이시스트 김좌영, '크래쉬' 출신의 기타리스트 오영상, 시나위의 객원보컬 출신 KB로 구성돼 있다.

/연합뉴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