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유현아(37) 씨가 처음 내한 무대를 가진다.
서정적인 리릭(lyric) 소프라노에 속하는 유씨는 12월27,28일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회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협연한다.
EMI 레이블로 바흐의 종교곡과 모차르트의 아리아가 담긴 그의 데뷔 음반도 12월에 발표될 예정.
서울 태생으로 1981년 중학생 때 장로교회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간 유씨는 텍사스주립대에서 분자 생물학을 전공한 과학도였다.
그러나 1991년 결혼 후 얼마 안돼 남편을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낸 후 피아니스트인 언니의 권유로 노래를 시작했다.
유씨는 1998년 네덜란드 국제 성악대회와 1999년 러셀 원더리치 성악대회에서 대상을 받았고, 2003년에는 영국의 권위있는 음악상인 볼레티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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