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오민지(17) 양의 단편 '그 아침의 풍경'(A Scene of That Morning)이 국제영화제에 초대받았다.
'그 아침의 풍경'은 11월15일부터 19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제10회 토론토 릴 아시안 국제영화제(Toronto Reel Asi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의 초청작 목록에 올랐다.
토론토 릴 아시안 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지역의 극장 영화와 비디오 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로 1997년 출발했다. 해마다 한 국가를 선정, 그 나라의 작품을 집중 소개하고 있으며 그와 함께 한 명의 캐나다 영화인도 조명하고 있다.
8월 열린 제8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기도 한 '그 아침의 풍경'은 20분 분량의 6㎜ 단편영화. 아홉살 소년 지호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한 가족이 겪는 고통과 슬픔, 그리고 화해를 그린다.
오민지 양은 "이 영화는 우리 가족의 이야기"라며 "영화 속에서 지호가 겪은, 혹은 겪을 성장통은 어쩌면 내가 이미 경험한 것일지도 모른다. 가족은 우리가 매일 맞이하는 아침과 같은 존재지만 그 풍경은 아름다울 수도 있다는 작은 희망을 가져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