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시트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가 당초 예정보다 2개월 가량 빠른 11월 초 조기 종영한다.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11월10일 88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하기로 했다"며 "극중 라디오 PD 김성기와 간호사 김효선의 결혼으로 스토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평일 오후 9시25분부터 방송하는 이 시트콤은 당초 140회로 기획돼 내년 1월까지 방송할 예정이었다. 이덕화, 이혜영 등 스타급 중견 연기자의 출연 등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방송 초반부터 시청률이 한자릿 수에 머무는 등 시청자의 호응을 크게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
KBS 예능팀의 한 간부는 "프로그램 자체의 내용과 수준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시청률을 살펴보면 시트콤 장르 자체가 예전 같은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 데다 회사의 가을 편성 정책과 맞물려 종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트콤은 동네에서 작은 병원을 운영하는 이덕화와 그의 자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최근에는 이덕화와 연예기획사 사장 이혜영 사이에 멜로라인이 형성돼 관심을 모았다.
제작진은 "이덕화, 이혜영 커플의 경우 특별하게 관계 정리를 하지 않은 채 여운을 남기고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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