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

재독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18)양이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했다.

독일 니더작센 재단 주최로 지난 달 30일 시작돼 2주 동안 펼쳐진 이번 콩쿠르에서 김 양은 예선을 걸쳐 13일 열린 최종 결선에서 영예의 1위에 입상했다.

18세에서 26세 사이의 젊은 연주자들이 참가한 이 콩쿠르에서 김 양은 최연소 참가자로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김 양은 우승 트로피와 상금 3만유로를 받았으며 CD 및 DVD 음반 취입을 지원 받고 오케스트라 및 앙상블과 협연을 보장받았다.

이번 대회 2위는 한국 연주자 신현수씨가 수상했고 3위는 일본 연주자 스기무라 가나가 차지했다.

1987년 신학 공부를 위해 독일 뮌스터로 유학온 부친 김동욱씨와 지경순씨 사이에 태어난 김 양은 1993년 뮌스터 시립 음악학교에서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

김 양은 이듬해 청소년 음악콩쿠르에서 만점을 받아 화제가 된 것을 시작으로 1996년부터 각종 음악 콩쿠르를 휩쓸며 독일 언론으로부터 '음악 신동'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베스트팔렌 청소년 교향악단, 크레타 청소년 교향악단, 바덴바덴 필하모닉, 보쿰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한 김 양은 지난 1997년 9세의 나이로 뮌스터 음대에 합격해 일찍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다.

김 양은 독일 WDR 방송의 '문화 인물' 프로그램에 소개됐으며 1999년 문화사업지원협회가 주최한 대학생 대상 장학생 선발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1등을 차지했다.

김 양은 또 2000년 코펜하겐 콩쿠르, 2004년 레오콜드 모차르트 콩쿠르 등 수 많은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다채로운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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