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고 싶은 한국 멜로영화 10편 한꺼번에 상영

가을엔 멜로 영화가 제격이다. 선선한 바람에 취해 지나간 멜로 영화를 다시 보고 싶은 관객을 위해 한국 멜로 영화 10편이 한꺼번에 관객을 찾아온다.

영화 배급사 스폰지하우스는 개봉 당시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한국 멜로 영화 10편을 엄선해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직영 극장인 '스폰지 하우스 압구정'에서 상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제목은 ‘Tears In Spongehouse’.

상영 영화는 2000년 이후 개봉돼 관객의 눈가를 적셨던 작품들이다. 최근 ‘레이크 하우스’라는 제목으로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 이현승 감독의 ‘시월애’, 유지태 김하늘이 출연했던 ‘동감’, 이재용 감독의 한일 합작영화로 이정재 김민희가 주연한 ‘순애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송해성 감독이 최민식을 내세워 만든 ‘파이란’, 흑백톤 화면에 절제된 연출로 호평 받았던 김대승 감독의 ‘번지점프를 하다’, 허진호 감독의 유려한 연출이 돋보인 ‘봄날은 간다’ 등이 포함된다.

또 황정민의 첫 주연작으로 동성애를 본격적으로 다뤄 화제가 됐던 ‘로드무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사랑 이야기로 중년층에게도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켰던 곽재용 감독의 ‘클래식’, 지난해 3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순정파 남성 신드롬을 몰고온 ‘너는 내 운명’, 서른 살 여자와 열 일곱 소년의 사랑을 그린 ‘사랑니’도 상영된다. 관람료는 편당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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