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아트센터’건립기금 마련 단비
인기가수 비가 4집 앨범 출시와 함께 오는 13일 오후 8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대규모 무료 콘서트를 마련한다. 앨범 홍보가 아니라 수원 등불교회(장병용 목사)가 추진하는 장애인 아트센터 ‘아름다운 등불’ 건립 기금 조성을 위한 무대이다.
이날 공연에는 관객 4만여명이 올림픽 주경기장을 가득 매울 예정이다. 가수 비는 ‘Rain’s Coming’이란 타이틀을 걸고 초대형 무료 콘서트를 펼친다.
가수 비는 5개월동안 미국·태국·베트남·싱가포르, 일본 등 12개국을 돌며 35회 월드 투어를 앞두고 있다. 이번 공연은 월드 투어와 동일한 규모로 진행되며 세계적인 스텝들과 호흡을 맞춘다.
가장 눈길을 끄는 스텝은 최근 마돈나의 ‘컨페션 투어’를 연출했고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의 안무를 맡은 제이미 킹(Jamie King). 그는 미국에서 비와 만난 후 비만의 고유 컨셉과 새로운 안무를 제시하기도 했다. 프로덕션 책임자는 머라이어 캐리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을 진두 지휘한 탐 후닥(Thomas J.Hudak), 조명계의 거장 로이 베넷(Roy Bennett) 등이 참여한다.
홍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장애인 아트센터 ‘아름다운 등불’ 건립을 위해 노력한 등불교회의 활동을 보면서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어했다”며 “모금액 전액이 장애우들을 위해 쓰인다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이형복기자 bok@kgib.co.kr
◇등불교회는 어떤 곳…
등불교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문화예술 공간 마련을 위해 매년 자선바자회를 열고 있다. ‘아름다운 등불’은 장애인들의 예술활동을 지원해 주고 이들의 예술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교육기관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손가락 4개로 환상적인 화음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이희아양(국립한국재활복지대학 멀티미디어 음악과 2년)을 초청하거나 자선도예전 등을 열기도 했다. 그동안 적립한 기금으로 수원 금곡동 일대에 부지 110여평을 매입했고 앞으로 5층 규모의 ‘아름다운 등불’ 공간을 건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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