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국립고려극단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공연작품 엿보기 ①

제24회 전국연극제가 ‘해피플러스! 행복과 감동을 드립니다’란 슬로건으로 1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앞 야외 특설무대에서 총체극 ‘아! 화성’ 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개막한다. 전국 16개 시·도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 각 극단과 해외동포 극단의 작품들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편집자주

에스페니아 고전작가 가르시아 로르까의 작품으로 어느 한 가정에서 일어나는 사건으로 평범하지 않은 친척관계와 사랑의 모순 등을 그렸다.

베르나르다의 집은 여자들만 8명이 사는 세상이다. 남편이 죽은 후 베르나르다는 누구도 밖으로 외출하지 못하도록 한다. 이는 가정법에 따른 철칙으로 가족들은 8년이란 긴 세월동안 조의를 지켜야 한다.

과부인 베르나르다에겐 딸 다섯명이 있는데 날카로운 성격과 비인간적인 태도에 딸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다. 이때 나이가 찬 딸들이 자연스럽게 사랑을 꿈꾸고 결혼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 막내딸 아델라가 자신의 언니 안구스 찌아스의 남편에게 끌려 조의를 위반하며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는다. 한편 베르나르다의 어머니인 마리아도 베르나르다와 부딪치게 되고 집 안에서도 가족끼리 충돌이 커지면서 죽음에까지 이르게 되는데….

11일 오후 2시~3시30분, 오후 5시~6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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