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으로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 EBS가 북핵 문제와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다루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연달아 방송한다.
11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북핵문제, 본질은 무엇인가'(미국 PBS 제작)에서는 1993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면서 시작된 북핵 위기를 되짚고 문제의 해결점을 모색한다.
다큐멘터리는 1998년 북한의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와 남측의 햇볕 정책, 미국의 '악의 축' 발언 등을 거치면서 그 동안 한반도의 핵 위기가 어떻게 진행돼 왔는지 살피고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등 대북 정책과 깊이 연관된 인사들을 두루 만나본다.
18일 같은 시간에 편성된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은 영국의 B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이란의 핵 문제를 집중 조명한다.
평화적인 핵개발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는 이란 정부에 대해 미국이 강경한 대응을 주장하고 있고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연합 3국은 외교적 해결을 목표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점은 보이지 않고 있다.
프로그램은 북핵 위기와 곧잘 비교되는 이란의 핵 문제가 어떻게 시작됐는지에서 출발해 이를 위한 국제 사회의 해결 노력을 보여주면서 북핵 위기 해결의 시사점을 찾아본다.
권혁미 PD는 "북핵 문제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보여주기 위해 미국과 영국의 다큐멘터리를 묶어 특집 2부작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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