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하이에나', 얼마나 야할까

KBS 2TV 월화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에 순박한 시골 총각으로 출연했던 오만석이 11일 첫 방송되는 tvN 드라마 '하이에나'에서 파격적인 베드신을 선보인다. 그와 함께 윤다훈과 김민종, 신성록, 소이현 등도 성인 연기를 펼친다.

'하이에나'는 9일 개국한 CJ미디어의 토털 버라이어티 채널 tvN이 수-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영하는 성인용 드라마. 한국 남성판 '섹스 앤 더 시티'를 표방하며 성 이야기를 노골적이고 솔직하게 그릴 예정이어서 그 표현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초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으로 기획된 이 드라마는 제작 과정에서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19세 이상 시청가'로 등급을 자체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케이블TV 심야시간대 방송된다는 점을 살려 지상파 드라마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수위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슴 노출 등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파격적인 장면들도 일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만석은 2회 방송분에서 최근 모바일 화보를 공개한 CF모델 출신 민진과 농도 짙은 베드신에 도전했다. 자신만만한 방송국의 스타 PD로 출연하는 오만석이 여변호사로 분한 민진의 유혹에 빠져 성적 판타지를 경험하는 장면이다.

이 외에도 윤다훈은 첫 회에서 '원 나이트 스탠드' 관계를 맺는 장면이 나오며, 김민종과 특별 출연한 박시연도 과거 회상 장면에서 베드신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MBC 수목드라마 '여우야 뭐하니'가 선정성 논란에 휘말린 상황에서 훨씬 파격적인 표현이 예상되는 '하이에나'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이상백 대표는 "소재나 노출 면에서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다루기 힘든 부분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다"면서 "지상파 드라마와 영화의 사이 지점에 있는 새로운 영역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청자 입장에서는 베드신이 껄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배우들이 코믹한 설정 속에서 거부감 없이 촬영에 임해줬다"면서 "선정적으로 보이기보다는 극중 분위기를 잘 살린 재미있는 장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에나'는 11일 첫 방송에 앞서 10일 오후 8시 압구정 CGV에서 열리는 시사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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