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안방극장엔 역시 '웃음'이 강세

올해 추석 안방극장에서는 명절을 맞아 한자리에 모인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SBS의 특선 코미디 영화와 KBSㆍMBC의 예능 특집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았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MBC '주몽'과 KBS2 '소문난 칠공주', KBS1 '열아홉순정' 등 기존 인기 드라마가 주간 시청률 선두를 지킨 가운데 SBS가 마련한 코미디 영화 4편이 나란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7일 저녁 방송된 특선 코미디 영화 '투사부일체'는 22.7%의 시청률을 보여 추석 특집 프로그램으로서는 1위, 전체 프로그램 중에서는 5위를 차지했으며 5일 방송된 '가문의 위기'도 시청률 18.2%로 전체 프로그램 중 8위에 올랐다.

4일과 6일 방송된 '작업의 정석'과 '흡혈형사 나도열'도 각각 16.1%와 15.2%의 시청률로 상위 20위권에 들어 코미디 영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영화를 뺀 추석 특집 프로그램 가운데는 MBC가 마련한 '해모수의 주몽 이야기'(3일 방송)가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15.8%로 선두에 올랐으며 2일 방송된 '올스타 개그야 폭소야'도 14.9%로 20위권에 포함돼 예능 특집 프로그램이 시청자의 눈길을 잡았다.

또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서도 추석 특집 프로그램 가운데 SBS의 영화 4편이 6위 안에 들어 연휴 기간 코미디 영화의 강세를 증명했으며 예능 특집 프로그램인 '해모수의 주몽 이야기'(MBC)와 '빅스타 X파일'(KBS2), '경제비타민'(KBS2)이 차례로 10위 안에 들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는 "올해 추석은 긴 연휴 기간 때문인지 지난해와 비교해 특집 프로그램이 전반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보였고 특히 영화가 인기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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