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이혁재 아내가 무서워"

MC 신동엽이 이혁재의 아내가 녹화 도중 말한 '돌발 발언'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겪었다.

신동엽이 차린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이혁재의 아내 심경애 씨는 KBS 2TV '추석특집-경제비타민'의 최근 녹화에서 "저번 회사에서는 월급을 넣어주면 그걸로 끝이었는데 이번 회사에서는 월급을 지급한 뒤 '연예인 발전기금'이라며 남편이 현금으로 되가져가는 돈이 있다"며 신동엽을 상대로 그 돈의 용도를 물었다.

이에 신동엽 등 현장의 연예인들은 '연예인 발전기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는 못한 채 당황한 빛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이 '기금'이 이혁재가 마련한 '비자금'으로 추정됐기 때문. 이들은 "연예인들도 그런 돈이 필요하다"고 상황을 서둘러 마무리했다.

이어 심경애 씨는 124만원이 찍힌 카드 영수증을 신동엽에게 보여주며 "남편이 프로그램 제작진과 함께 한 저녁 회식비인데 이런 돈은 회사에서 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물어보기도 해 신동엽의 얼굴이 달아올랐다.

이날 녹화에서는 그룹 god 출신의 손호영이 "온 가족이 대출금을 갚느라 허리가 휜다"며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탤런트 이한위도 "신문광고만 보고 청약 신청을 했다가 오히려 당첨될까봐 잠을 못자고 있다"는 재테크와 얽힌 사연을 전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인 '경제 비타민'은 딱딱한 경제 관련 아이템을 오락적인 요소와 버무려 시청자에게 쉽게 전달하는 프로그램. 연예인의 경제상황을 소득, 지출, 빚, 저축 등 4대 척도에 따라 분석한 후 '부자지수'를 평가한다. 경제 관련 순위를 맞히는 '경제 랭크 쇼' 등도 전파를 탄다.

방송은 8일 오후 4시10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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