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에 TV도 풍성

평소보다 긴 한가위 연휴를 맞아 지상파TV 3사가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KBS1은 내달 6~8일 오후 10시에 'HD TV문학관'을 연속 편성해 다른 채널의 영화 편성에 맞선다. 김동리의 '등신불'과 이기호 원작의 '나쁜 소설', 심윤경 원작의 '달의 제단'이 차례로 TV에 걸린다.

7일 오전 10시10분에는 만화 '식객'의 저자 허영만 씨와 우리의 음식 문화를 알아보는 '허영만의 맛 이야기'가, 같은 날 오후 5시10분에는 몽골ㆍ스리랑카 등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외국인 며느리들이 명절을 맞아 친정을 찾는 '러브 인 아시아'가 방송된다.

KBS2는 5일 오후 5시30분 타이어로 음악을 연주하고 눈을 감고 회를 뜨는 등의 진기명기를 모아 '쇼!기인천하'란 이름으로 방송한다. 같은 날 오후 6시40분에는 '이은결의 Magic V Show'로 추석과 관련된 마술을 선보인다.

6일 오후 8시에는 신동엽과 이효리의 진행으로 자사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네 자매가 등장하는 '칠공주 쟁반노래방'이 전파를 타며 8일 오전 10시20분에는 한국 사람들의 생각을 알아보는 '당신은 어느 쪽?'이 이경규의 진행으로 방송된다.

영화 '너는 내 운명'과 '친절한 금자씨'은 각각 4일 오후 11시5분과 8일 오후 11시10분에 시청자를 찾아가고 '스타워즈' 시리즈 4~6편도 5일부터 하루 한 편씩 사흘간 오후 1시께 방송된다.

추억의 만화 '아기공룡 둘리'는 5~6일 오전 8시30분 방송된다. 5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은 착한 사람들이 힘겨운 삶에 대항해 일으킨 반란을 코믹하게 풀어가는 추석특집 드라마 '선량한 시민들'이 마련된다.

MBC는 3~6일 오전 8시30분 비보이와 전통무예 등 4가지 분야의 고수를 찾아 '인생 고수'의 비법을 들어보는 '한국의 최고수'로 추석 특집의 포문을 연다.

3일 오후 11시 15분에는 인기 드라마 '주몽'의 촬영현장을 공개하고 해모수 역을 맡았던 허준호가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해모수의 주몽 이야기'가 방송된다.

연예인과 이름이 같은 일반인들이 등장해 생활 속 에피소드를 나누는 '스타 동명이인'은 5일 오전 9시40분 안방을 찾는다. 같은 날 오전 10시50분에는 '주인 닮은 개 선발대회'로 닮은꼴 주인과 애완견을 찾아본다.

6일 오후 6시40분에는 'Mr.쎄로의 수퍼매직쇼 더 이상의 마술은 없다'가, 8일 오후 4시30분에는 서로 꼭 닮은 가족을 뽑는 '붕어빵가족 선발대회'가 방송된다.

특선 영화로는 '캐리비안의 해적'(5일 오후 9시35분)과 함께 3~6일 오전 시간대에 '무인 곽원갑'과 '상하이 나이츠', '투모로우' 등을 배치했다.

SBS는 긴 연휴에 맞춰 추석특집 드라마를 2편 준비한다. 5일 오전 10시부터 2부작으로 방송되는 '내사랑 달자씨!'에서는 박근형과 김해숙, 김성령, 김규철, 임성민이 한 가족으로 분해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그린다.

7일 오전 10시에는 필리핀에서 온 엄마와 한국인 아빠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가정과 학교에서 겪는 차별과 아픔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깜근이 엄마'가 방송돼 가족의 의미를 되짚게 한다.

상금 100만원을 걸고 만능 재주꾼들이 장기를 보여주는 '놀라운 대회 스타킹(Star King)'이 4일 오후 6시40분에, 1천만 원을 놓고 일반인 5명이 퀴즈 대결을 벌이는 '꿈의 도전! 누가 천만원을 보았나?!'가 같은 날 8시45분에 방송된다.

5일 오후 6시20분에는 컬투의 진행으로 '웃음을 찾는 사람들' 출연진이 총출동하는 '빅스타 명장면 NG극장'이 시청자를 찾고 7일 오후 4시20분에는 '천하제일 신동열전'에서 15팀의 어린이들 가운데 신동을 뽑는다.

6일 오후 10시35분에는 영화 '흡혈형사 나도열'이 브라운관을 채우며 8일 자정에는 '연애술사'가 방송돼 연휴를 마무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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