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고현정,그동안 연기하고 싶어 어떻게 견뎠을까”

고현정의 코믹 연기 변신이 시청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방영된 MBC 수목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에서 고현정은 30대 노처녀로 삼류 성인잡지 기자인 고병희 역을 맡아 거침없고 솔직한 연기를 보여줬다.

시청자들은 코믹 발랄하게 변신한 고현정을 “과연 잘 할까”라는 마음으로 지켜봤던 게 사실. 그러나 21일 2회 분에서 맨 얼굴로 엉엉 우는 모습을 보고 ‘연기자 고현정’을 인정했다. 특히 거침없이 대사를 뱉어내며 망가지는 모습에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여우야 뭐하니’시청자 게시판에는 “내공이 단단해진 것 같다”, “참한 이미지보다 오히려 코믹한 모습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강성분’씨는 “많은 질곡을 거쳐 초탈하고 단단해진 모습이 멋져보인다”며 “그동안 연기하고 싶어 어떻게 견뎠을까”라고 적었다. ‘서영미’씨는 “파격적 연기가 솔직 담백하다”고 했고, ‘장현주’씨는 “솔직한 노처녀 연기에 매우 공감이 간다”고 밝혔다.

“예쁘게 망가지기는 쉽지만 눈물 콧물로 얼굴을 씻는 연기는 쉽지 않다”며 격려를 보내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아직 청순한 이미지가 남아있어 털털한 모습이 안어울린다”,“자연스럽게 보이려고 과장되게 연기한다”는 의견도 있다.

여우야 뭐하니는 첫 회 방송에서 수목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회 방송분에서는 TNS미디어 조사 결과 전국 시청률 17.0%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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