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봉원, 이주일 추모 연극 만든다

개그맨 이봉원이 2002년 세상을 떠난 선배 이주일을 추모하는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이봉원은 29일부터 11월19일까지 대학로 신연 아트홀에서 '이수일과 심순애'를 각색한 연극 '이주일과 심순애' 공연을 펼친다.

'치정 변사극'이라는 부제를 단 이 연극은 무대에 영화적 기법을 도입한 키노 드라마다.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무성영화를 변사 이봉원이 해설하는 형태로 기존 '이수일과 심순애'를 새롭게 재구성, 이수일 대신 이주일을 심순애의 상대역으로 대입시켜 김중배와의 3각 구도를 만든다. 극중 이주일은 코미디언의 꿈을 키운다.

생전에 이주일의 사랑을 받았던 이봉원은 "이주일 선생께서 세상을 등진 게 벌써 4년이 됐다. 고인의 4주기를 맞이해 이번 연극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작품을 기획, 제작하며 극중 무성영화도 직접 연출했다.

그의 뜻에 동참, 탤런트 이영범ㆍ이연경과 개그맨 전유성ㆍ김정렬ㆍ황기순ㆍ배영만ㆍ표영호ㆍ홍기훈ㆍ김용만ㆍ김구라ㆍ김경식 등이 우정 출연한다.

또 1막과 2막 사이에는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노래를 선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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