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쇼!음악중심’ 제작진이 지난 9일 방청객을 상대로 한 ‘소화기 분사 사건’에 대해 해명성 사과의 글을 12일 홈페이지에 올렸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20분쯤 ‘쇼!음악중심’ 방송 후 MBC 본사 건물 정문에 모 인기 그룹 멤버를 기다리던 400여 명의 10대 팬들이 집단으로 몰려들어 차선을 점거하고 차량 보닛까지 올라가는 통제 불능상황이 발생,위급상태라 판단한 안전관리 요원이 소화기를 공중분사했으며 이로인해 일부 팬들이 바람에 날리는 소화기 가루를 맞는 일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소동이 벌어진 것은 10대 팬들이 오래동안 기다리던 가수 차량이 아닌 다른 차량이었는데도 자신들이 기다리던 차량이 빠져 나가는 것으로 알고 괴성을 지르며 달려 들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그렇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소화기가 동원된 것은 신중치 못한 처사였다고 생각하고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당시 현장에 있던 1000여명의 10대 팬들은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보기 위해 오랜시간 기다리고도 400여명이 생방송 스튜디오에 입장하지 못해 화가 나 있는 상태에서 MBC직원이 소화기를 분사했다”며 MBC 홈페이지
등에 강력항의했다. 이들은 신인가수 장리인의 데뷔 무대를 보기 위해 몰렸으며 이중 상당수는 장리인 데뷔곡의 피처링을 맡은 그룹 ‘동방신기’ 시아준수 팬이었다. 이들중 일부는 선착순으로 지급되는 방청권을 받으려고 전날부터 밤을 꼬박 새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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