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인디영화, 극장에서 만난다… ‘인디, 세상을 만나다’ 21일부터 16편 상영

아시아에서 만들어진 소규모 인디영화를 묶어 소개하는 영화제가 열린다.

CJ엔터테인먼트는 10일 국내 미개봉작 4편을 포함,모두 16편의 아시아 인디영화를 상영하는 ‘인디,세상을 만나다’를 21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CGV 상암과 CQN 명동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상영작은 대부분 국내 개봉 당시 소수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호응을 얻었거나 해외 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들이다.

개봉작인 ‘거북이도 난다’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앞두고 이라크와 이란 국경지대에 사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렸다. 이란 출신인 바흐만 고바디 감독 작품으로 지난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평화영화상을 수상했다.

이윤기 감독의 ‘여자, 정혜’도 개봉 당시 인상적인 데뷔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작품이다. 주연배우 김지수는 이 작품으로 싱가포르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시티즌 독’은 색다른 판타지 영화다. 높이 솟은 플라스틱 산, 담배를 피우는 곰 인형, 빽빽이 쏟아지는 헬멧비 등 개봉당시 ‘영화적 상상력의 결정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와 CJ아시아인디영화제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1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싱가포르 영화 ‘내곁에 있어줘’ 역시 개봉 당시 마니아층의 호응을 얻으며 두 달이 넘도록 장기상영했던 작품. 잔잔한 이야기 구조를 바탕으로 등장인물을 아우르는 시각·청각 장애인 테레사 챈의 이야기가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부분에 초청 받았던 신예 조창호 감독의 ‘피터팬의 공식’,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태국 펜엑 라타나루앙 감독의 ‘보이지 않는 물결’, 배종옥 박진희 두 배우가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배경으로 쓸쓸한 정서를 전했던 이윤기 감독의 ‘러브토크’ 등이 준비돼 있다. ( http://www.cjarthou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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