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터맨, CBS와 2010년까지 계약 연장

인기 심야토크쇼 '레이트쇼 위드 데이비드 레터맨'의 진행자인 데이비드 레터맨(59)이 CBS와 2010년 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할리우드리포터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연봉 3천150만 달러에 4년간 계약을 맺었던 레터맨은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재협상을 벌여 오는 2010년까지 레이트쇼를 진행하는 것으로 계약을 연장했다. 새로운 연봉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소한 지난번 계약 수준은 될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레터맨은 이미 미국에서 최고 대우를 받는 방송인으로 꼽힌다.

지난 93년부터 NBC의 '제이 레노의 투나잇'과 심야 토크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레터맨은 이번 계약으로 일단 제이 레노의 쇼보다는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레노는 현재 NBC방송과 2009년까지 계약이 돼 있는 상태이다. 레터맨은 지난 93년 NBC가 심야 토크쇼 진행자로 레노를 택하자 CBS로 옮겨 레이트쇼를 계속해왔다.

현재 '레이트쇼 위드 데이비드 레터맨'과 '제이 레노의 투나잇'의 시청률은 제이 레노 측이 다소 앞서는 편. 닐슨미디어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레노는 매일 평균 571만명의 시청자를 기록하는 반면 레터맨은 416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레터맨은 지난 2000년 심장수술을 받는 등 건강 문제가 생겨 레이트쇼를 오래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낳았으나 이번에 4년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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