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90주년을 맞은 미국 볼티모어 교향악단이 새 최고경영자(CEO)를 맞아들였다.
7일 볼티모어선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볼티모어 교향악단은 시애틀 교향악단의 임원을 지낸 영국 태생 폴 미참(49)을 새 사장 겸 CEO로 임명했다. 그는 다음 달 초 정식 취임한다.
미참의 입성은 볼티모어 교향악단이 1천600만 달러에 이르는 적자 속에 음악 감독을 유리 테미르카노프에서 머린 알솝(여)으로 교체하고 노스 베데스다의 스트라스모어에 제2 공연장인 `뮤직 센터'를 개장하는 등 힘든 시기를 거친 후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미참은 "볼티모어 교향악단 역사에 분수령이라 할 수 있는 시점에 중책을 맡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볼티모어 교향악단은 모든 점에서 어느 때보다 연주를 잘하고 있다"며 "특히 얼솝을 음악감독으로 임명한 것은 짜릿한 새 시대가 열렸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볼티모어 교향악단은 지난 1월 당시 CEO 제임스 글리커가 갑자기 사임한 후 가 리치린 이사가 임시 사장을 맡아왔다.
미참은 뉴욕 필하모닉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를 거쳐 시애틀 교향악단에서 2년 6개월 일한 후 지난 6월 일신상의 사유로 그만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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