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코러스' O.S.T 주역 한국 온다

지난해 국내에 개봉된 영화 '코러스'(Les Choristes)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진 프랑스 생마르크 소년소녀 합창단이 다음달 한국을 찾는다.

10-15살의 소년 소녀 등 총 32명으로 구성된 생마르크 합창단은 다음달 27-29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한불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내한공연을 펼친다. 생마르크 합창단이 아시아에서 공연을 가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

아직 프로그램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너의 길을 보아라'(Vois sur ton chemin), '연'(Cerf-volant), '바다의 손길'(Caresse sur L'ocean) 등 주옥 같은 영화 속 노래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코러스'는 2차대전 직후 문제아들이 모여있는 프랑스의 작은 기숙사 학교에 부임한 임시직 교사가 음악을 통해 아이들에게 희망을 불어넣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감독 크리스토프 바라티에는 영화에 적합한 합창단을 찾기 위해 프랑스 전역을 돌아다니던 중 생마르크 합창단의 하모니를 접하고는 장 밥티스테 모니에르(주인공 '모항쥐' 역)를 비롯한 단원들을 영화에 출연시키고,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도 맡겼다.

2004년 개봉 당시 프랑스에서만 900만명의 관객이 몰려들면서 생마르크 합창단도 덩달아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합창단은 이후 프랑스는 물론 전세계를 돌며 공연을 펼치고 있다.

리옹 푸르비에르 사원의 전속 합창단인 생마르크 합창단은 니콜라스 포르트에 의해 1986년 설립됐다.

공연일정 : 27일 오후8시/28-29일 오후5시. 3만-7만원. ☎1544-5955.

/연합뉴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