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그렉 모이어 美 붐HD 전무

"스카이 HD와의 콘텐츠 제휴 계약에 따라 앞으로 한국의 PD들이 제작한 프로그램들을 붐 HD가 운영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에게 공급하게 될 것입니다"

그렉 모이어 미국 붐 HD 네트워크 전무는 3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스카이 HD와의 콘텐츠 제휴 행사에 참석한 뒤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붐 HD 네트워크는 미국에서 15개 HD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HD 콘텐츠 공급업체다.

모이어 전무는 "한국에서는 일단 스카이 HD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공급한 뒤 반응을 봐서 채널을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한국에 이어 올해 안으로 홍콩에는 IPTV 형태로, 싱가포르에는 IPTV와 케이블로 HD 채널을 론칭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시청자를 겨냥해 현지 방송사와 공동제작이나 프로그램 교환을 구상중에 있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한국 PD들이 제작한 프로그램들이 붐 HD가 소유한 위성을 타고 전 세계 시청자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방한 기간에 KBS 측과도 만나 수준 높은 K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구매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며 향후 HD 다큐멘터리 공동제작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모이어 전무는 뉴욕에 본사를 둔 붐 HD가 영화, 스포츠, 뉴스, 다큐멘터리 등 15개 HD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HD 채널 사업자이며 3년 전부터 매년 1천시간씩 HD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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