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HD(고화질)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HD 수상기 보급 대수는 350만대를 넘어섰으나 HD 콘텐츠의 생산과 공급은 저조한 실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 최대의 HD 콘텐츠 보유업체인 미국 붐(VOOM) HD 네트워크와의 제휴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홍금표 스카이 HD 대표이사는 3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붐 HD 네트워크와의 콘텐츠 제휴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단 붐 HD로부터 스포츠, 패션, 영화, 음악 등 7개 장르의 HD 콘텐츠를 들여와 방영하기로 했으며 앞으로는 프로그램 공동제작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붐 HD와의 제휴로 스카이 HD가 국내 HD 전문채널이라는 입지를 확고히 하고 시청자에게는 HD 콘텐츠의 진수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독일 월드컵을 계기로 자리 잡기 시작한 뛰어난 화질과 음향의 HD 콘텐츠 수요가 향후 2~3년 내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대표는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HD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붐 HD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 먼저 한국시장에 진출하기로 한 것은 한국에서 3년간 HD 전용 채널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스카이 HD의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붐 HD 측과 프로그램을 공동제작하고 붐 HD가 국내에 자체채널을 론칭할 때까지 협력해나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일본의 NHK와도 프로그램 제휴 계약을 맺어 NHK가 제작한 고품질의 HD 콘텐츠를 들여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카이 HD는 붐 HD가 공급한 다양한 HD 콘텐츠를 9월4일부터 평일 오후 6~8시 시간대에 띠편성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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