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무적의 낙하산 요원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는 편견을 확실히 깨보겠습니다."

SBS는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의 후속으로 9월 6일부터 '신입사원2,무적의 낙하산 요원'을 방송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드라마는 지난해 MBC에서 방송돼 인기를 모았던 '신입사원'의 속편격이다.

해외에서는 여러가지 직업군을 배경으로 시즌제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 제작관행이지만 우리나라 공중파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기획이다. 극본은 '위기의 남자' '발리에서 생긴일' 등을 집필한 이선미·김기호 작가가 집필하며 메가폰은 이용석 PD가 잡았다.

이 PD는 "전작의 내용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으나 실업난으로 고민하는 젊은이의 활기찬 일상을 그린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며 "코믹과 첩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전편 '신입사원'은 취업난 속에서 전산오류로 대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이 좌충우돌하며 회사에서 인정을 받게되는 과정을 그렸다. 반면 '신입사원2'에서는 무대가 비밀정보국으로 바뀌며 주인공 최강은 우여곡절 끝에 '낙하산'으로 발탁된 요원이다.

최강 역은 가수 출신 연기자 문정혁(에릭)이 맡았다. 날카로운 이미지를 주기 위해 머리까지 짧게 깎은 문정혁은 "머리 만질 시간이 줄어든 만큼 잠잘 시간이 늘어나서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주인공의 라이벌이자 행정고시 출신의 엘리트 요원 강운혁 역에는 가수 신성우가 캐스팅됐다. 신성우는 2002년 출연했던 드라마 '위기의 남자'에서 이선미·김기호 작가와 맺은 인연으로 이번 드라마에도 캐스팅됐다.

강운혁의 애인이자 여주인공 역할의 한지민은 "극중 총을 쏘고 무기를 다루는 첩보원 역할이 아직 어색하지만 나만의 스타일로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조연으로는 수퍼모델 출신 조향기가 눈에 띤다. 지난해 추석특집극 '하노이 신부'로 드라마에 처음 얼굴을 내민 조향기는 이번 기회를 통해 연기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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