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최고 인기그룹 SMAP의 멤버이자 영화 '일본 침몰'의 주연배우인 구사나기 쓰요시(초난강)가 "좋아하는 나라 한국에서 감동과 감격의 기쁜 하루를 보냈다"고 밝혀 일본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30일자 일본 신문들은 "구사나기는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1회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06'에서 2004년 출연작 '해협을 건너는 바이올린'으로 단편극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뒤 '한국과 일본 문화교류의 전도사'를 자처했으며 인사말과 수상 소감 등을 모두 한국어로 소화해내 감탄을 자아냈다"고 전했다.
일본의 스포츠호치신문은 29일을 '초난강의 날'로 선포하다시피 했다. "주연 영화 '일본 침몰'의 한국 시사회에 출석한 구사나기가 '해협을 건너는 바이올린'으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해 명실공히 한국에서의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으며 "5년 전부터 부지런히 한국어를 공부해온 성과를 첫 무대인사에서 과시했다"고 소개했다.
산케이스포츠도 "구사나기가 주연 영화의 시사회장에서 한국 팬과 만난 데 이어 출연 드라마가 작품상까지 받아 이중의 기쁨을 누렸다"고 보도하며 그를 한일 문화교류 활동의 선두에 서 있는 인물로 높이 평가했다.
또 닛칸스포츠는 구사나기가 "이 드라마 덕에 여기저기 불려다녔으나 오늘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기쁘다. 한국에서 이렇게 훌륭한 상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놀랍다.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힌 뒤 "한국과 일본의 문화 교류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라고 한 다짐을 대서특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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