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주연의 고구려 역사 드라마 ‘태왕사신기(太王四神記)’의 촬영장인 제주를 일본의 ‘욘사마’ 여성팬 3만여명이 찾을 전망이다.
‘태왕사신기 찰영장 방문투어’의 독점권을 갖고 있는 JAM투어에 따르면 일본측 파트너여행사인 긴키저팬투어리스트㈜ 등이 이미 5000여명의 여성 관광객으로부터 예약을 받았다.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는 9월5일 일본여성 200여명의 세트장투어를 시작으로 촬영이 끝나는 2월말까지 최대 3만여명의 일본 여성팬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JAM투어 측은 자신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시 구좌읍 묘산봉 관광지구 인근에 마련된 ‘태왕사신기 세트장’ 투어 하나로 올해 제주도를 찾는 전체 일본인 관광객수가 작년 대비 50%가량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주도는 배용준을 보러 세트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의자와 그늘막,화장실 등을 따로 지었고,식수대 등의 편의시설과 그 수도 계속 늘여갈 계획이다.
태왕사신기 투어 관계자는 “투어가 드라마 촬영에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촬영 중인 ‘욘사마’ 배용준의 모습을 실제로 보기가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음에도 일본 여성들의 예약이 잇따르고 있다”고 놀라워했다.
이 회사는 ‘촬영 방해 우려시 투어 일정 변경’ ‘카메라·캠코더 등 촬영 도구 반입 금지’ 등을 전제로 6개월의 협의 끝에 겨우 여행상품에 대한 독점 계약을 따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태왕사신기 세트장은 하루만 방문하고 나머지 일정은 자유롭게 투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제주지역 관광수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구려 광개토대왕을 소재로 제작중인 ‘태왕사신기’의 제1세트장은 ㈜청암엔터테인먼트가 구좌읍 김녕리 9000여평 부지에 150억원을 투입해 고려의 궁궐,태학,양반거주지 등이 지어지고 있으며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또 60억원을 들여 다음달 말까지 제2세트장인 구좌읍 송당리 성불세트장(격구장,호랑이·곰족 등 서민마을)을 완공할 예정이며,촬영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일간 이들 세트장 공사현장을 일반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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