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불멸의 히트곡과 영화의 만남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그대여 변치 마오', '미인', '왜 불러' 등 1970년대의 히트곡들은 어김없이 영화에도 삽입됐다. 이들 노래는 영상과 어우러져 그 감동을 배가시켰다.

한국영상자료원은 '9월의 주말의 명화' 프로그램으로 대중가요와 영화의 만남을 조명하는 '잊을 수가 있을까? 그때 그 노래'를 마련했다. 이미자, 나훈아, 남진 등 인기 가수가 주제가를 부른 영화 8편이 선보인다.

일일 드라마의 인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아씨'(1970)는 이미자의 동명 주제곡의 메가 히트에 힘입어 만들어진 영화. 또 '잊을 수가 있을까'(1970),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1971), '이별'(1973)은 각각 나훈아, 김추자, 패티 김의 노래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다.

'그대여 변치 마오'(1974)와 '미인'(1975) 역시 남진과 신중현의 히트곡을 영화로 옮긴 작품으로, 이들 가수가 직접 주연을 맡기도 했다.

이밖에 '바보들의 행진'(1975)은 송창식의 '왜 불러'로도 유명하며, '내일 또 내일'(1979)에는 산울림의 노래 4곡이 담겨 있다.

한국영상자료원 '주말의 명화'는 서초동 예술의 전당 내 고전영화관에서 매주 토ㆍ일 오후 2시, 4시30분에 상영된다. 관람료는 2천 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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