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춘화(51) 씨가 ‘박사 가수’가 됐다.
하씨는 25일 오전 서울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린 2005학년도 후기 학위 수여식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논문 제목은 ‘사회 변동기의 대중가요와 대중 정서의 상관성 연구’.
하씨는 1980년 마산 경남대를 수료한 뒤 가수활동에만 전념하다 1996년 한국방송통신대를 거쳐 2000년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에서 ‘한국 가요의 원류와 변천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석사 취득 뒤 3년 연속 입학전형에서 고배를 마신 하씨는 2003년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과정(동양철학과 예술철학 전공)에 합격해 만학의 길에 들어선지 10년 만인 25일 마침내 박사모를 썼다.
하씨의 홍보담당자는 “하씨가 연예계나 가요계에 학문적 이론을 정립한 전문가가 없는 것이 안타까워 박사 학위까지 따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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