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지사장 박상철)가 홍콩지역 관광마케팅 방향설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송혜교가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6년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홍콩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06년 홍콩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한 일반인 1,3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응답자(복수응답) 중 49.1%(657명)가 송혜교를 한국 최고의 스타로 꼽았다. 작년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이영애는 올해 48.1%의 지지율로 2위로 밀려났다.
작년 조사에서 7위에 머물렀던 비는 비약적인 인기 상승으로 34.6%의 지지를 얻어 3위에 랭크됐고, 4위는 전지현(31.1%), 5위는 배용준(25.6%)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한류스타 인기순위의 지각변동에는 홍콩에서 방영된 드라마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대장금 방영 직후의 인기조사에서는 이영애(69.6%)가 송혜교(50.7%), 지진희(38.2%), 전지현(33.3%), 최지우(19.1%)에 월등히 앞섰었다.
드라마 '풀하우스'와 '파랑주의보'의 홍콩 안방극장에서의 선전으로 올해 인기조사에서 송혜교와 비의 인기가 급상승한 것을 보면 드라마가 한류현상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홍콩 현지인들의 89.7%가 아시아지역에 불고 있는 한류현상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한류현상의 지속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44.7%가 한류현상이 향후 3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답해 한류현상은 앞으로도 강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한류현상은 해외여행 목적지 결정에도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678명(50.7%)이 '아주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해 해외관광객 유치에 큰 활약을 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일반적인 여행을 묻는 질문에서 얻은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응답자(77%)들은 1년 이내에 4-5일의 단체여행을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외여행 동안에 하고 싶은 활동으로는 쇼핑(49.8%)과 미식문화체험(49.2%) 등이 수위에 올라 홍콩인의 쇼핑과 미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한편, 가장 인상에 남는 드라마로 대장금(55.6%)이 1위에 올랐고, 풀하우스(45.8%), 엽기적인 그녀(41.7%)가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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