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애플과 아들 모세 남매를 낳느라 지난 2년여 간 활동을 쉬었던 여배우 귀네스 팰트로가 올 가을 스크린에 돌아온다.
팰트로는 '하퍼스 바자' 9월호에서 출산 및 육아 휴가를 끝내고 영화활동을 재개하는 계획을 밝혔다. 팰트로는 "오랫동안 난 영화를 할 만큼 했다고 생각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이미 이뤘다고 생각했고, 더이상 흥미를 느끼지 않았다. 그냥 집에서 가족과 함께 있고 싶었다"고 털어놓으면서 "일을 해야겠다는 절실함이 없었는데 이제는 일하고 싶다는 느낌을 다시 받기 시작했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가 크며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 슬프거나 우울한 영화는 하고 싶지 않다. 웃기고 별난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팰트로가 출연하는 첫 영화는 10월11일 개봉 예정인 '가위 들고 뛰기(Running with Scissors)'. 아우구스틴 버로의 베스트셀러 회고록을 각색한 영화로 팰트로가 모세를 임신하기 전 촬영했던 영화다. 관객이 팰트로를 스크린에서 만나는 것은 지난해 가을 '증거(Proof)' 이후 1년 만이다.
출산 이전에 찍은 이 영화 말고 팰트로가 앞으로 출연 예정인 영화의 라인업도 꽉 찼다. 팰트로는 최근 영화 '악명 높은(Infamous)'의 촬영을 끝마쳤고, 남동생 제이크 팰트로가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한 영화 로맨틱 코미디 '굿나잇'도 촬영을 마쳤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팰트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영화는 전설적인 여배우 마를린 디트리히의 삶을 그릴 전기영화로 내년 촬영에 들어간다.
/연합뉴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