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C, 美 교도소 죄수문화 취재기 방송

다큐멘터리 전문채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은 그동안 한번도 일반에 알려지지 않았던 미국 새크라멘토 교도소의 실체를 사상 최초로 공개한 다큐멘터리 '전격공개! 새크라멘토 교도소'를 19일 새벽 1시 방송한다.

새크라멘토 교도소는 수감된 죄수의 절반 가량이 무기수일 만큼 미국 내에서 가장 흉악한 범죄자들만을 모아놓은 곳으로 유명하다.

'더 록' '쇼생크 탈출' '프리즌 브레이크' 등 교도소를 배경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는 많이 있었지만 실제로 교도소를 찾아가 죄수 문화를 낱낱이 파헤친 것은 프로그램은 처음이라는 것이 NGC의 설명이다.

NGC의 대표 진행자 가운데 한 사람인 리사 링이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새크라멘토 교도소를 직접 탐방 취재했다.

리사 링은 언제 어떻게 죄수들에게 인질로 붙잡혀 생명이 위협당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생생한 죄수 문화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무기징역수를 비롯한 여러 죄수들에게 마이크를 들이밀며 과감하게 인터뷰를 이끌어냈다.

리사 링의 인터뷰는 지난해 3월 미국 현지에서 처음으로 전파를 타게 되면서 유명 토크쇼인 '오프라 윈프리 쇼'에까지 소개될 정도로 미국 전역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비록 한 달 정도에 불과한 짧은 취재 기간이지만 새크라멘토 교도소에서 죄수 문화를 직접 살펴본 리사 링은 교도소의 죄수 문화가 일반에 알려진 것보다 더욱 심각하다고 소리 높여 말한다.

리사 링이 살펴본 새크라멘토 교도소의 죄수 문화는 교도소라는 통제 구조 안에서 다른 죄수들을 위협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죄수들만의 규칙에 불과하며 또다른 범죄 행위의 온상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에 리사 링은 한 해 70억 달러 이상의 재정을 축내고 있는 미국의 교정ㆍ교화 시스템이 과연 제 기능을 다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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