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훈ㆍ김민종 "'하이에나' 변신 기대하세요"

윤다훈과 김민종이 4년 만에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10월 방영 예정인 CJ미디어의 종합오락채널 tvN의 개국 기념 드라마 '하이에나'의 주축. 평소 절친한 두 사람은 2001년 방송된 SBS 드라마 '수호천사'와 2002년 개봉된 영화 '패밀리'에서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12일 저녁 '하이에나'의 첫 대본연습 현장, 윤다훈과 김민종은 하이에나 '본색'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들이 자신의 역할뿐 아니라 기타 배역의 분량까지 직접 읽으며 코믹한 애드리브를 선보여 현장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최근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윤다훈은 MBC 시트콤 '세 친구'에서 '작업' 등의 유행어를 만들며 코믹 연기를 펼친 바 있다. '하이에나'에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바람둥이로 등장한다. '진상'이라는 극중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다.

윤다훈은 "이름이 아주 마음에 든다"고 웃으며 "김민종 등 출연진, 이성은 작가와 제작진에 대한 전폭적인 믿음을 바탕으로 출연을 결정했으며 '세 친구' 때보다 한층 폭발적인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민종은 방송사 예능국 PD인 초보 바람둥이 철수 역을 맡았다. 지난해 방송된 MBC 드라마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이후 1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그가 선보일 코믹 변신도 관심거리.

김민종은 "웃음을 잘 참지 못하는 편인데 촬영 중 웃느라 NG가 날까 봐 벌써 걱정일 정도로 재미있다"면서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든 차별화된 섹시한 코미디라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완규 작가 등이 소속된 에이스토리가 제작하는 16부작 미니시리즈 '하이에나'는 4명의 미혼남자를 통해 남자들의 속내를 적나라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낸 이야기.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별을 쏘다' 등의 조수원 PD가 연출을 맡고 '세 친구' '슬픈 연가'의 이성은 작가가 집필한다.

그 외 KBS 2TV 월화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에 출연 중인 뮤지컬 배우 출신 오만석과 뮤지컬 '드라큘라'에 출연한 신성록 등이 김민종, 윤다훈과 호흡을 맞춘다. 또한 KBS 2TV 드라마 '특수수사일지:1호관 사건'의 주연을 맡은 소이현이 여주인공 이정은 역으로 출연해 남자 주인공 4명의 이야기를 설명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상파 드라마의 위기설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 드라마 못지않은 캐스팅으로 무장한 '하이에나'가 드라마의 지평을 어느 정도 넓힐지 관심을 모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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