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24)가 영국 그룹 블루(Blue)의 멤버 던컨 제임스(Duncan James)와 듀엣곡을 녹음했다.
환희는 던컨의 듀엣곡인 '수너 오어 레이터(Sooner or Later)'를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녹음했고 이 노래는 한국에서 8월 초 EMI를 통해 발매될 던컨의 첫 솔로 음반에 담긴다. 국내에서는 28일 멜론과 도시락을 통해 노래가 먼저 공개됐다.
EMI 측은 "환희가 한국어와 영어로 부른 듀엣 버전은 국내에서 발매될 던컨의 솔로 음반에만 수록된다"며 "던컨은 이 노래를 솔로 버전으로도 불렀는데 전세계 발매될 음반에는 이 버전이 수록된다"고 설명했다.
'수너 오어 레이터'는 신나는 느낌의 팝으로 이별 후에 다가온 새로운 사랑을 환희와 던컨이 각자의 감성과 목소리로 호흡을 맞췄다. 완성곡을 들은 던컨 측 관계자는 환희의 굵은 음색과 발음까지 흡족해 했다는 후문이다.
블루와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인연은 지난해 가을 플라이투더스카이의 6집 '트랜지션' 음반 녹음을 하던 중 블루 멤버인 사이먼 웹(Simon Webbe)의 '러브 콜'을 받으며 시작됐다. 그러나 당시 환희는 심각한 성대결절로 음반 작업을 한달여 간 미뤄야 했고 자연히 사이먼과의 듀엣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환희에게 약속을 지킬 기회가 다시 주어졌다. 당초 약속의 주인공인 사이먼은 아니지만 던컨이 환희와의 듀엣 의사를 타진해 온것. 환희는 MBC TV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 촬영 스케줄을 조정, 녹음실과 촬영장을 오가며 뒤늦게 약속을 지켰다.
블루는 던컨 제임스, 사이먼 웹, 앤서니 코스타(Anthony Costa), 리 라이언(Lee Ryan) 등 네 명으로 구성된 영국의 대표 보이밴드. 2001년 1집 '올 라이즈(All Rise)'로 데뷔해 영국 차트 1위에 오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4년 MTV 아시아 어워드에서 최우수 팝아티스트 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에서는 '원 러브(One Love)'란 곡이 큰 사랑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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