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나 아나, 스페인 유학 경험 책으로 출간

손미나 KBS 아나운서가 스페인 유학 경험 등을 담은 에세이 '스페인, 너는 자유다'(웅진지식하우스 펴냄)를 출간했다.

손 아나운서는 2004년 7월부터 스페인에 1년 동안 머물면서 언론학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스페인으로 떠날 당시 그는 '도전 골든벨' 등을 진행하며 한창 주가가 높은 상태라 그의 유학 결심은 KBS 안팎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 떠날 용기를 내지 못할 것"이라며 스페인행 비행기에 오른 그는 현지에서 바르셀로나대와 미국 컬럼비아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석사과정을 밟았다. 특히 TV다큐멘터리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아울러 스페인 곳곳을 누비는 등 색다른 체험도 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가 설계한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성당), 돈 키호테의 도시 톨레도 등도 여행했다. 와중에 배가 뒤집혀 바다에서 표류하다가 구출되기도 했고, 캐나다 출신 여자로부터 프러포즈를 받기도 했다.

손 아나운서는 스페인에서 겪은 이런 소중한 경험을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1부 스페인에 중독되다, 2부 바르셀로나의 유쾌한 강의실, 3부 스페인 사람처럼 사는 법, 4부 태양은 뜨겁고 나는 자유로웠다 등 4부로 엮었다. 8월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스페인 대사관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고려대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KBS 공채 24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그는 '가족오락관' MC와 'KBS 뉴스9' 주말 앵커를 거쳤다. 현재 '문화지대 사랑하고 즐겨라'와 해피FM '손미나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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