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6일 SBS[034120]의 2.4분기 실적이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기대보다 양호한 수준이었으나 하반기 이후 광고경기를 낙관하기 어렵다며 '보유'견해를 유지했다.
최영석 애널리스트는 "2.4분기 매출이 월드컵 특수의 반영으로 사상 최고수준인 2천1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익도 각각 63.7%, 67.7% 성장하는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2.4분기의 실적호조가 하반기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게 삼성증권의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분기별 매출이 한.일 월드컵이 열린 2002년 2.4분기의 1천848억원보다 높은 점은 긍정적이나 중계료와 인건비, 제작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당시(24.3%)보다 하락한 20.7%를 보였다"고 진단하고 "광고주들이 월드컵 특수로 하반기 광고비를 선집행하면서 3.4분기 광고판매율은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아울러 내수경기 역시 불안한 상황인데다 SBS의 실적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방송규제완화 이슈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복잡해 단기간에 가시화되기는 어렵다고 '보유'의견 이유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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