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개소문' 제작진, 日 게임음악 무단사용 사과

SBS '연개소문'(극본 이환경, 연출 이종한) 제작진이 일본 게임 음악을 허락없이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제작진은 19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책임 프로듀서 명의로 "15일 3회차 방송에 쓰였던 음악이 일본 게임 음악과 동일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제작 전에 사실을 판명해 대처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최성욱 음악감독도 따로 게시물을 올려 "저작권을 갖고 있는 회사의 사용 승인 절차 없이 일본 게임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쓰인 것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저희와 계약한 회사의 음악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채 사용한데다 그것이 일본 게임 음악이었다는 점도 크게 반성하며 논란이 된 음악의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3회 방송에서 일본 게임 '삼국지10'의 배경 음악을 삽입했던 '연개소문'은 방송 이후 "고구려 역사를 축소하려는 혐의가 있는 게임의 배경음악을 고구려사를 조명하는 사극에서 사용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는 누리꾼들의 지적을 받았고 저작권료가 지불됐는지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됐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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